[암과의 동행] 3월21일은 암 예방의 날

입력 2016-03-20 18:29

세계보건기구(WHO)는 3월 21일 ‘암 예방의 날’로 정해 다양한 암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한 것에 착안해 ‘3-2-1’을 상징하는 3월 21일을 기념일로 정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암 예방의 날은 암관리법 제4조(암 예방의 날 및 홍보 등)에 근거한 법정기념일이다 암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암 예방·치료·관리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열에 두 명은 암 환자일 정도로 매년 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모든 병을 예방하는 방법이 그러하듯, 조금만 더 자신의 몸에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한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암 사망의 30%는 흡연, 30%는 식이요법, 18%는 만성감염에 기인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 외 유전 및 호르몬, 음주, 환경오염, 방사선 등의 요인도 암 발생에 미미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든 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고 할 정도로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암 발생의 주요 요인 중에도 스트레스는 크게 작용을 하고 있다. 이런 스트레스는 바로 풀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취미나 여행, 친구 등 각자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검진센터 최중찬 원장은 “음주, 유전 및 호르몬, 방사선, 환경오염 등의 요인도 암 발생에 각각 5% 정도 기여하고 있다. 채소와 과일에 존재하는 항산화 영양소 및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발암물질의 배설을 촉진시켜 준다. 흡연, 음주 등 일상생활의 안 좋은 습관만 고치더라도 암 발병률을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식품도 한 가지로는 완전하지 못하다. 다양한 식품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 식단은 과일과 상추·시금치 등 잎채소, 콩류, 곡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게 준비한다. 또한 다양한 과일과 채소 섭취가 암을 예방한다. 붉은색 그룹인 토마토와 수박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은 전립선암과 폐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 그룹인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은 방광암 예방에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노란색을 대표하는 콩에는 유방암을 억제하고 예방하는 ‘이소플라본’이 들어 있다. 포도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발암물질을 억제한다.

최중찬 원장은 “우유는 당질, 단백질, 지방과 칼슘을 공급하는 식품이다. 대장암에 관련한 여러 임상시험에서 우유가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제품을 섭취하려면 저지방 제품을 선택한다. 성인 여자는 우유 한 컵이 좋고, 중년 이후 남성은 하루 한 컵 이상 먹지 않는다. 청국장에는 ‘제니스테인’이라는 물질이 풍부하다. 이 물질은 유방암, 결장암, 직장암, 위암, 폐암, 전립선암 예방에 효능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콩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 또한 암 예방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