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유입 프로젝트 일환 단양군립임대아파트 건립… 3개동 188가구 규모 올해 착공

입력 2016-03-15 22:34
충북 단양군은 인구 유입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단양군립임대아파트를 올해 착공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되는 군립임대아파트는 단양읍 상진리 일대에 221억400만원을 들여 3개동 188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 39㎡ 80가구, 59㎡ 48가구, 78㎡ 60가구와 지하주차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다.

군은 오는 17일 군청에서 군립임대아파트 사업 참여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5월 기본계획 고시기간이 끝나면 올해 안에 착공해 2018년 하반기 준공할 방침이다. 임대아파트 입주자들은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를 내고 살다 분양권까지 받을 수 있다. 월 임대료는 19만∼3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군립임대아파트가 2018년 준공하면 2007년 단양읍 별곡리에 311가구 규모의 단양신성미소지움아파트 건립 이후 11년 만이다.

단양지역은 주택·의료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인구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인구는 지난 2월 현재 3만651명으로 지난해 2월(3만845명)보다 194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군은 귀농·귀촌 지원, 다자녀 우대카드 가맹업소 운영 등으로 외지 인구를 끌어들이고 있다. 군은 전입한 학생들에게는 1인당 연간 3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또 출산 장려금 제도를 도입해 첫째 아이를 낳으면 20만원, 둘째는 120만원, 셋째 아이는 24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택과 의료시설 부족 등 불리한 정주 여건으로 인구의 자연감소와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역 주민의 역외 유출을 막으려면 군립임대아파트 건립 등 정주여건 개선이 필수”라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