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는 15일 충남 천안 나사렛대에서 제61차 한국총회를 열고 김영수(62) 서울 영일교회 목사를 새 총회 감독으로 선출했다.
김 목사는 1·2·3차 투표에서 계속 최고 득표를 했지만 당선 득표수에 못 미쳐 4차 투표에서 당선됐다. 김 목사는 4차 투표에서 총투표수 519표 중 414표를 얻었다.
1차 투표에서는 김영수 최형영(성남교회) 오세한(평택 진리의기둥교회) 신민규(서울 상암동교회) 조상범(서울 성은교회) 목사 순으로 많은 표를 얻었다. 하지만 총투표수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없어 2·3차 투표가 진행됐다. 최형영 오세한 신민규 목사가 교단화합 차원에서 자진 사퇴해 4차 투표에서 감독 선거가 마무리됐다.
나성은 또 개척지원금을 받아 개척한 교회는 자립하거나 교단을 탈퇴할 때, 개척자금을 지원한 주체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총회 운영규정을 개정했다. 개척지원금 고갈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제60차 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총회본부를 이전하기 위해 ‘총회본부 이전 추진위원회의 운영 규정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선 데이빗 그레이브스 국제나사렛 중앙감독이 설교했다. 그는 “우리가 달리기 경주를 할 때 불필요한 것을 다 버리는 것처럼 우리 신앙의 경주에서도 교만, 나태, 향락 등 경주를 방해하는 것은 모두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총회에는 ‘형제 교단’으로 일컫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임원들이 참석해 인사했다. 송덕준 예성 총회장은 “성경에는 예수님과 관련된 많은 지명이 나오지만 ‘나사렛 예수’와 같이 예수님 이름 앞에 붙는 지명은 나사렛뿐”이라며 “나사렛 교단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라”고 축사했다. 여성삼 기성 부총회장은 “사람에겐 미션(Mission) 멘토(Mentor) 메이트(Mate) 등 3엠(M)이 있어야 한다는데 기성 교단은 나사렛이라는 좋은 메이트가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축사했다.
조일래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도 참석해 “나사렛 교단은 세계적으로 큰 교단”이라며 “한국에서도 크게 부흥 성장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총회는 16일 임승안 나사렛대 신임총장 취임식을 갖는다.
천안=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나사렛성결회 새 총회 감독에 김영수 목사
입력 2016-03-15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