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뒤락(Hotel du Lac)’으로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애니타 브루크너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숨졌다고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런던 남부에서 1928년 7월 태어난 브루크너는 1984년 ‘호텔 뒤락’으로 부커상을 깜짝 수상하면서 단숨에 스타작가 반열에 들어섰다. 여성 화자를 통해 중산층의 외로움을 드러낸 작품세계가 주를 이루는 브루크너는 제인 오스틴의 뒤를 잇는 영국의 현대 여성작가로 평가 받는다. 브루크너는 케임브리지대에서 여성 최초로 영국 최고 권위의 슬레이드 예술 교수직(Slade Professorship of Fine Art) 자격을 얻은 인물로도 유명하다. ‘호텔 뒤락’을 포함해 국내에도 출간된 ‘허물 벗는 여자’ 등 총 27개 작품을 출간했다.
조효석 기자
‘호텔 뒤락’ 작가 애니타 브루크너 87세로 사망
입력 2016-03-15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