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알파고 간 세기의 대결로 전국 학교에 바둑 열풍이 불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15일 첨단중학교가 광주 최초로 이날 바둑부 창단식(사진)을 가졌다고 밝혔다. 첨단중 바둑부는 주장 이도현(15)양을 포함한 여학생 3명과 남학생 3명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0월 선발된 4명을 주축으로 한 바둑부는 겨울방학 기간에 동계 강화훈련을 통해 실력을 다져왔다. 오배령 아마 6단이 코치를 맡았고 이세돌과 알파고 대결의 해설을 맡았던 한국기원 송태권 9단이 재능기부 형태로 선수들을 지도한다.
지난해 교육청에서 승인을 받은 광주 문성중·고 역시 바둑부 창단을 추진 중이다.
충북에서도 청주의 3개교가 바둑부 창단을 서두르고 있다. 원평중은 이달 말 1학년 3명, 2학년 1명, 3학년 1명 등 남녀 5명으로 바둑부를 정식 창단한다. 남성초는 프로기사를 꿈꾸는 6학년 여학생 1명을 선수로 확보했고, 상당고는 향후 원평중 출신을 특기생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또 청주 만수초·동주초, 충주 수회초, 제천 백운초, 청주 각리중, 괴산 송면중, 제천디지털고 등 14개 초·중·고도 올해부터 방과후학교 바둑교실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바둑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올해는 전국체전 정식종목이 된다.
광주·청주=장선욱 홍성헌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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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5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