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독거노인의 고독사와 자살 등을 예방하기 위해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내 독거노인은 지난해 말 기준 13만9876명이며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는 독거노인도 2만2750명에 이른다.
도는 그동안 910명의 생활관리사를 통해 주 2차례의 유선전화와 주 1차례의 직접 방문으로 이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5305가구에 활동 감지, 화재 감지, 가스누출 등의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같은 장치에도 불구하고 미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에서 외로워하는 독거노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는 2014년부터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운영해 왔다. 이 사업은 독거노인들이 공동생활을 하게 함으로써 불의의 사고와 고독사 예방 등 노인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형태로 떠오르고 있다. 2014년 12곳으로 시작해 현재 39곳에서 229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노인 일자리를 활용해 식사준비, 청소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종수 도 복지건강국장은 “독거 어르신들이 외로움과 소외감으로 힘들어하지 않도록 정서적으로 지원하고 주위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도, 독거노인들 오손도손 ‘공동거주의 집’ 늘린다
입력 2016-03-15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