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계 흐름 대형집회에서 교육으로 변화

입력 2016-03-15 18:31
선교교육으로 자리 잡은 퍼스펙티브스 훈련이 16년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4일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서현교회에서 열린 봄 학기 과정 참가자들. 미션파트너스 제공

국내 대표적 선교교육으로 자리 잡은 ‘퍼스펙티브스(perspectives)’ 훈련이 전국적으로 시작된다. 미션 파트너스(상임대표 한철호 선교사)는 “세계기독교운동과 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을 돕는 퍼스펙티브스 훈련이 이달 중순부터 전국 22개 지역에서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퍼스펙티브스는 성경 역사 문화 전략 등 4가지 방향을 통해 선교적 관점을 갖도록 돕는 훈련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실시하고 있다. 세계 선교계의 전략가였던 고(故) 랄프 윈터 박사 등이 편집한 교재를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2000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1만9000명을 배출했다.

미션 파트너스에 따르면 최근 선교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관심은 대형 집회에서 선교교육으로 이동하고 있다. 선교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의 변화가 건강한 선교사를 배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철호 선교사는 “이전까지 선교에 관심을 갖거나 선교사가 되는 계기는 집회나 선교지 방문을 통해서였다”며 “그러나 요즘엔 세계관의 변화를 강조하는 선교교육이 활발해지면서 선교에 참여하게 되는 청년 대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펙티브스 훈련의 경우는 이미 전 세계적 프로그램이 됐다. 또 ‘비전포더네이션스’ 등도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별로도 이들 선교교육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퍼스펙티브스는 해외 한인교회에서도 운용 중이다. 한국 선교사들이 직접 태국과 몽골, 미얀마, 중국 등지에서 현지인 대상 훈련 코스를 개설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 퍼스펙티브스 훈련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인천 등 전국에서 시작한다. 강사는 송동호(IBA)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병선(KODIA) 손창남(OMF) 조명순(한국형선교개발원) 정민영(위클리프) 선교사 등 선교계의 리더들이 대거 참여한다(missionpartners.kr·02-889-6400).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