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은평 팜트리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12일 서울 은평구 연서로 예수사랑교회(지성래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월드비전(회장 양호승)과 국민일보가 공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사랑의 도시락 나눔’ 행사의 일환이다.
3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은평 팜트리 오케스트라(지휘 백경빈)는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을 시작으로 베토벤 교향곡 1번, 캐리비언의 해적 등 1시간 20분에 걸쳐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였다. 음악회에서는 ‘뉴욕 시티 오페라’ 소속 바리톤 노대산의 특별공연도 진행됐다.
음악회의 수익금과 후원금은 전액 월드비전에 전달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지성래 목사는 인사말에서 “오늘 음악회를 통해 소외된 이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정성이 담긴 도시락이 전달될 것”이라며 “티켓 한 장으로 후원한 작은 사랑이 전국으로 확산돼 섬김의 손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휘 월드비전 서울북지부장은 “작은 도시락 하나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 사랑을 전하는 일이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은평 팜트리 오케스트라는 생활 속의 음악회로 이웃을 섬기기 위해 지난해 3월 창단됐다. 전공과 지역, 나이에 상관없이 음악으로 사랑을 나누는 단원들이 모인 오케스트라로 연 2회 정기연주회와 수시 게릴라콘서트를 갖고 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오케스트라 연주 듣고 ‘사랑 도시락’ 나누고
입력 2016-03-14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