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은 총회 교육자원부가 제작한 공과교재 GPL(God’s People, Light of the world)를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복음교단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양 교단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자체적으로 공과교재를 제작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 교단이 다음세대 양육에 나설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예장통합은 총 6권의 GPL공과 중 영어 번역 작업이 마무리되는 공과부터 순차적으로 말레이시아 사바지역에 제공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사역 중인 한 선교사는 “말레이시아는 이슬람회의기구(OIC) 의장국을 지낸 나라로 정부가 직접 이슬람 포교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사바지역의 경우 최근 10년간 이슬람교인 증가율이 150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과교재 지원은 이 지역에 처음으로 다음세대 교육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교육자원부 부장인 박봉수 목사는 “우리 교단의 GPL공과교재를 통해 사바에서 성경에 나타난 복음의 역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자원부 총무인 김치성 목사는 “1960년대 이전엔 외국의 교재를 이용하던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복음 불모지에 공과교재를 전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예장통합, 말레이에 공과교재 지원
입력 2016-03-14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