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하 KAIST 교수 등 ‘아산의학상’ 수상자 선정

입력 2016-03-14 21:27

아산사회복지재단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오병하(55) 교수와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산의학연구소 로베르토 로메로(64) 박사가 제9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젊은의학자상은 조승우(40)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김준범(40) 울산의대 흉부외과 교수가 받는다.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오 교수는 세포 분열 때 나타나는 유전자 응축에 관여하는 단백질(콘덴신)의 작동 메커니즘을 밝혀내 항암제 개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임상의학 부문의 로메로 박사는 조산과 선천성 기형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등 30여년간 산모와 태아 건강 증진에 헌신했다. 두 사람에게는 각 3억원,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각 5000만원의 연구비를 준다.

시상식은 2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