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 2곳을 도시공사가 참여해 살기 좋은 곳으로 개조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김우식(62·사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14일 “내 집 마련을 위해 준비하는 중산층이 전·월세로 인한 임대료 부담과 잦은 이사로 주거가 불안한 현실을 해결하기위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방식으로 구도심을 변화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뉴스테이는 임차인이 희망할 경우 최장 8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도 가능하다”며 “임대료 상승폭도 연 5% 이내로 제한해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돕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인천의 대표적인 재개발 지연지역 2곳에 뉴스테이를 접목해 10년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뉴스테이를 연계한 부평구의 십정2지구와 동구의 송림초교 주변지역은 주거환경개선 사업지구이지만 사업성이 열악하고 주거환경이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김 사장은 “2곳은 민간 자본을 활용해 사업성을 어느 정도 확보가 가능해 10∼20년 동안 사업성 부족으로 방치됐던 지역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십정2지구는 2009년에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장기간 지연됐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십정2지구 사업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부평구, 주민대표 등이 모여 뉴스테이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았다”며 “송림초교 주변 주거환경 개선사업 지구는 지난 1월 29일 뉴스테이 협약 체결로 사업이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인터뷰-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 “10년 숙원 해결하게 돼 기쁩니다”
입력 2016-03-16 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