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이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가족중심 관광지로 변신하고 있다.
춘천시는 오는 5월 토이스튜디오를 시작으로 6월 캠프페이지 물놀이장, 7월 어린이 글램핑장이 잇따라 문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면 로봇체험관에 조성되는 토이스튜디오는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 현재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로봇, 모형, 드론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난감 체험·교육시설로 4월 시범 운영을 거쳐 5월 정식 개관한다. 장난감 체험교육장과 전시장, 어린이 도서관, 대형 토이샵, 드론 체험장 등이 설치된다.
옛 미군부대인 캠프페이지 내에는 기존 물탱크 시설을 활용한 전망대와 대형 물놀이장이 오는 6월 문을 연다. 54m 높이의 물탱크 시설 정상에는 의암호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고 물탱크 아래 부지 3500㎡에는 원형 물놀이 시설이 조성된다. 물놀이장 안에는 워터 드롭, 워터 슬라이드, 야자수 버켓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다양하게 갖춰진다.
오는 7월 서면 파크골프장 인근 17만7000㎡ 부지에는 어린이 글램핑장이 개장한다. 숙식 장비를 갖추지 않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장 21면과 오토캠핑장 13면 등 규모로 지어지며 물놀이, 숲속 놀이터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시설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올해 토이스튜디오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레고랜드와 헬로키티 아일랜드 등이 들어서면 춘천이 명실상부한 어린이 관광명소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서면 현암리 일원에는 애니메이션 박물관과 로봇체험관, 파크골프장 등이 운영 중이다. 이들 시설에는 연간 27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최갑용 시 경제관광국장은 “레고랜드와 헬로키티 테마파크 등 시설이 본격 운영되는 2018년에는 춘천이 어린이 천국으로 탈바꿈해 활기찬 도시가 돼 있을 것”이라며 “의암호를 따라 놀이·체험·교육·체류 시설이 갖춰지면 가족중심 관광객이 늘어나고 지역 상권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춘천 ‘어린이 관광명소’로 변신한다… 토이스튜디오 5월 정식개관
입력 2016-03-14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