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4일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예방했다. 서울 여의도의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에서 이 대표회장은 “그동안 야당이 투쟁일변도로 갔는데 대표님 오시고 난 뒤 중심을 잡으면서 국민 지지가 많이 올랐다”며 “경제 살리기에도 힘을 써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비대위 대표는 “건강한 야당이 존재하지 않으면 여당도 잘 안된다”며 “많이 도와달라”고 답했다.
또 이 대표회장은 “교계의 바람은 다른 건 없다”며 “소수자 인권보호 차원에서 동성애 결혼을 허용하는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지 말아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종 아니면 파괴하는 이슬람이 한국 사회에 침투한다면 한국 사회의 전통이 무너질 수 있다”며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는 더민주 이윤석 의원이 배석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더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한기총 방문
입력 2016-03-14 18:34 수정 2016-03-14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