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한국철도시설공단 봉사단] 어려운 이웃이 안전하게…사랑 나눔도 편리하고 빠르게

입력 2016-03-14 18:32
강영일 이사장 등 한국철도시설공단 임직원 130여명이 지난해 11월 24일 충남 논산시 참살이마을에서 눈이 내리는 가운데 ‘사랑의 김장나누기’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을 추구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KR)은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더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실천하는 ‘나눔의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회공헌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KR봉사단(단장 강영일 이사장)이다. 봉사단은 철도변 소외·취약계층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해 ‘KR소년단 희망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104명의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장 등 어린이에게 매월 5만∼1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도 7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2009년 이후 모두 8억3000여만원을 소외계층 어린이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봉사단은 소년소녀가장들을 대상으로 교복 물려주기, 입학격려금 지급, 문화체험, 사랑의 연탄배달 등을 실시하는가 하면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3일 동안 1사1촌 결연마을인 충남 논산시 연산면 황산벌 참살이마을에서 임직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나눔 행사를 벌였다. 결연마을 주민들이 재배한 1500포기의 배추를 수확, 종갓집 전통요리 전문가를 초청, 김장김치를 담아 철도변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다.

KR봉사단은 소년소녀가장 등 결손가정 돕기에 앞장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갖고 있는 기술력을 재능기부, 지역밀착형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아름다운 놀이터 가꾸기’나 ‘사랑의 집수리’ 등이 그것이다.

전기분야 전문 직원 15명은 지난해 10월 23일 충북 옥천군 옥각리 마을을 방문,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가 불량 전기배선과 전등, 스위치 등을 교체해줬다.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달 26일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사단법인 ‘아가포럼’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아가포럼은 아름다운 주택을 가꾸기 위해 전직 관료와 학계 전문가들이 만든 모임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이 같은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매년 2억여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1200여명의 직원이 자발적으로 1구좌 2000원 하는 ‘나눔펀드’에 기부하고 있으며, 공단 측은 이와 상응하는 금액의 매칭 그랜트를 내고 있다. 특히 월급에서 1만원 미만의 금액을 자동 기부하는 ‘자투리 기금’이 성금 모금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명환 경영지원실장은 “공단이 전국에 본부를 두고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직원들의 전문성을 살려 지역과 밀착하는 봉사활동을 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공헌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하며, 우리들도 큰 보람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