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드라마 극장판 ‘스푹스: MI5’… 긴장감 넘치는 리얼 스파이 액션

입력 2016-03-16 04:10

‘스푹스: MI5’는 영국의 인기 첩보 드라마 ‘스푹스’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방송된 드라마의 극장판이다. 영국 특수정보국 MI5는 1급 테러리스트 탈주사건으로 최악의 위기에 빠진다. 대테러 부장 해리(피터 퍼스)는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이를 비밀리에 파악하기 위해 자살로 위장한 채 자취를 감춘다.

테러리스트는 MI5와 영국을 타깃으로 48시간 내 테러를 예고하고 MI5 수뇌부는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전직 요원 윌(키트 해링턴)에게 특수임무를 맡긴다. 숨어서 활동하는 해리는 윌을 통해 내부 스파이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윌은 해리가 테러리스트와 거래했다는 사실에 의심을 품는다.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누구나 의심되는 상황에서 윌은 사건을 해결하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허슬’ ‘라이프 온 마스’ 등 영국 유명 범죄 드라마의 프로듀서를 맡은 제인 페더스톤과 ‘셜록홈즈’의 프로듀서 올리 매든이 바렛 낼러리 감독과 의기투합했다. ‘왕좌의 게임’의 키트 해링턴과 ‘스푹스’의 이전 시즌에 해리 국장으로 열연한 피터 퍼스가 호흡을 맞췄다. 치밀한 두뇌 게임과 리얼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액션이 볼만하다. 영국 스파이 영화 ‘007’ 시리즈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개봉. 15세 관람가. 101분.

이광형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