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여론조사] 김문수 vs 김부겸, 이정현 vs 김광진, 이준석 vs 안철수 ‘박빙’

입력 2016-03-13 18:00 수정 2016-03-18 13:46



대구 수성갑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1% 포인트 이내 로 앞서며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순천에선 노관규 예비후보가 더민주 공천을 받을 경우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을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민주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이 공천을 받을 경우 김 의원이 이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대구 수성갑은 대구·경북(TK)지역 유일의 야당 후보 강세지역이고, 전남 순천은 호남 내 유일한 여당 의원 당선 지역구다.

국민일보·CBS가 리얼미터·조원씨앤아이와 공동으로 지난 8∼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구 수성갑(성인남녀 515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 포인트, 응답률 5.2%)에서 김 전 의원(45.5%)과 김 전 지사(44.7%)가 불과 0.8%포인트 차이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결과, 김 전 의원이 크게 앞서던 것과 완전히 양상이 달라졌다.

전남 순천(성인남녀 503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률 6.3%)에서는 더민주 노관규 예비후보(37.6%)와 김광진 의원(32.5%)이 가상대결에서 모두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노 예비후보와 대결 시 29.4%, 김 의원과 대결 시 30.0%)을 앞섰다. 하지만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는 데다 국민의당 구희승 후보도 18.9%의 지지율을 기록,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유력한 서울 노원병(성인남녀 512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 포인트, 응답률 3.1%)에서는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32.2%),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31.6%),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예비후보(13.9%) 순으로 나타났다.

양자대결의 경우 안 대표가 42.3%, 이 비대위원이 41.5%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새누리당 43.0%, 더민주 26.1%, 국민의당 11.4%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올해 2월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실시됐다. 나머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