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지수가 1970선을 회복했다. 알파고 테마주는 일제히 떨어졌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1478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전날보다 2.08포인트 오른 1971.41로 마감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주식을 내던졌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결정을 내린 뒤 유럽 주식시장은 급등 후 급락으로 돌아섰지만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더 이상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을 시사하면서 부정적인 예상도 제기됐다. 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시장 예상을 넘는 조치였으나 금융시장을 추세적으로 이끌 원동력이 부족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고 신드롬으로 과열 양상을 보였던 로봇 관련주는 이날 기세가 꺾였다. 디에스티로봇(-9.64%) 유진로봇(-4.54%) 우리기술(-9.82%) 로보스타(-0.44%) 등이 약세로 돌아섰다.
코데즈컴바인은 연일 치솟아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최근 이상 급등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코데즈컴바인은 거래 재개 첫날 전 거래일보다 29.90% 상승한 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29.96% 급등한 이래 연일 오르고 있다. 거래소가 투자경고를 한 뒤에도 주가가 급등해 전날 하루 거래가 정지됐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0원이나 떨어지면서 1193.10원을 기록, 지난달 5일(1197.40원) 이후 처음으로 1200원 아래로 내려갔다. 환율은 이틀간 23.10원 떨어졌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여의도 stock] 과열 빚더니… 알파고 테마주 ‘낙엽’
입력 2016-03-11 19:47 수정 2016-03-11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