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일본판 내달부터 나온다… 國民日報JAPAN 발간 위한 협약 체결

입력 2016-03-10 19:48
‘國民日報JAPAN’ 발간을 위한 협약식이 10일 여의도 사옥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조용래 국민일보 편집인, 최규영 곽동열 국민일보JAPAN 고문목사와 대표,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최삼규 사장, 정병덕 상무, 이재욱 국민일보JAPAN 편집인. 최종학 기자

국민일보 일본판이 4월부터 발간된다.

국민일보는 10일 여의도 사옥에서 조민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곽동열 국민일보JAPAN 대표와 종합주간신문 ‘國民日報JAPAN’ 발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일본판 국민일보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병기해 4월 둘째 주부터 매주 발행된다. 국민일보 종합뉴스와 미션 콘텐츠를 엄선하고 교민사회와 일본 현지 소식을 곁들어 타블로이드판 32개 면으로 발간한다. 일차적으로 재일 교민들과 교회를 중심 독자층으로 하되 한국에 관심을 가진 일본인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일본에는 통일일보 등의 교민 신문이 있었지만 일본어로 발간되며, 한국어와 일본어로 병기되는 종합신문은 처음이다.

國民日報JAPAN은 민단 지부가 있는 70개 지역과 한인교회 200곳, 한국 기업과 교민 기업과 함께 한국어 과목이 개설된 일본 전역의 150개 대학을 대상으로 5000∼8000부의 신문을 발간해 우편으로 직접 배달할 방침이다. 우선 무가지로 저변을 확대한 뒤 정기구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발행인을 맡은 곽 대표는 도쿄와세다외국어학교를 비롯한 일본어 교육사업을 20년 이상 해온 기독인이다. 편집인은 NHK 국제방송국 소속으로 22년간 근무하며 한국어방송을 제작해온 이재욱 장로가 맡는다.

곽 대표는 협약식에서 “한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요구하는 일본 내 수요가 많아 신문 발간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민일보가 미주신문에 이어 일본신문을 발간하게 된 만큼 한·일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일본은 기독교의 미개척지여서 국민일보의 콘텐츠를 다른 신문은 결코 대체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조민제 회장은 “예상치 못했던 귀한 분들을 만나 오랫동안 준비해오던 일본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라며 “중대한 선교 사명이 잘 수행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