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식사·체험몰 일석삼조 도심형 아울렛 떴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11일 오픈

입력 2016-03-10 19:42
서울 동대문에서 11일 개장하는 현대백화점의 도심형 아울렛 2호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전경. 패션몰 외에 식음료 매장 전문관과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이 결합돼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 도심형 아울렛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도심형 아울렛이 패션 브랜드 중심이었다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패션 외에 식음료 전문관과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 6층∼지상 9층의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3만7663㎡ 영업면적으로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 중 최대 규모다. 지하 1∼2층은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 3∼8층은 패션아울렛 매장이 들어선다. 입점 브랜드만 270여개다. 지하 1층에는 200여개 좌석을 갖춘 도서관형 서점 교보문고가 들어서 체험형 매장의 특징을 강조했다. 기존 서점과 달리 대형 테이블과 함께 200여개 좌석이 마련돼 있다. TV홈쇼핑 현대홈쇼핑과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오프라인 매장도 입점해 직접 상품을 고를 수 있게 했다.

지하 2층과 9층은 국내 아울렛 최대 규모의 식음료 전문관으로 구성된다. 축구장 크기와 맞먹는 6942㎡ 면적에 유명 델리 디저트 브랜드 70여개로 이뤄져 있다.

현대백화점은 동대문이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연간 4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외국인 매출 30%를 포함한 올해 매출 목표는 1620억원이고, 내년 목표는 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하반기에는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건물에 도심형 아울렛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체험형 매장이 오프라인 매장의 미래”라며 “쇼핑하면서 즐거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