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가속도 붙는다

입력 2016-03-10 22:17

충북도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충북도는 청주∼충주∼제천을 잇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사업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구간별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7214억을 들여 청주에서 제천까지 57.6㎞를 연결하게 된다.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사업이 추진된다.

우선 1구간(청주시 북이면∼음성군 원남면·23.8㎞)은 오는 9월에 착공되고, 2구간(음성군 원남면∼충주시 주덕읍·12.8㎞)과 3구간(충주시 주덕읍∼충주시 가금면·7.8㎞)은 2017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4구간(충주시 금가면∼제천시 봉양읍·13.2㎞)은 올해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 청주에서 제천까지 자동차 통행 시간은 2시간40분에서 1시간50분으로 50분이 줄어들게 된다. 청주와 강원도 원주의 경우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0년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했다. 그 결과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사업 추진이 가능한 0.85가 나왔다. 이에 따라 2014년 전 구간에 대한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그동안 추진이 미뤄졌다.

이와 함께 청주 남일∼보은, 천안 입장∼진천, 단양∼영월, 영동 상촌∼황간 등 8개 사업(123.5㎞)도 예타 조사를 통과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예타는 기획재정부가 국토교통부의 국가도로망 구축과 유지·관리의 종합계획인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2016∼2020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했다. 국토부는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6월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을 확정해 고시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충청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 도내 낙후지역 발전과 청주공항 활성화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