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미식가들은 창의적이고, 개성이 강하고, 역동적인 한국 음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을 내는 이유지요.”
미쉐린 그룹 베르나르 델마스(61) 부사장은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안에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2017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델마스 부사장은 “한류가 확산되면서 길거리 음식부터 전통적인 궁중요리까지 한국의 다채로운 음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면서 이번 서울편 발간이 한국의 미식문화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델마스 부사장은 서울편에 실릴 음식점들은 다른 도시편과 마찬가지로 미쉐린이 정한 5가지 기준에 의해서 선정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요리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의 창의적인 개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이 미쉐린 가이드가 정한 5가지 기준이다.
‘미식의 바이블’로 꼽히는 미쉐린 가이드는 별로 등급을 매기고 있다. 별 하나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2개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3개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이다. 별 이외에 미쉐린 타이어의 캐릭터 비벤덤이 입맛을 다시는 ‘빕 그루망’ 등급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주어진다.
미쉐린 가이드는 1900년 미쉐린 타이어 창업자인 앙드레 미쉐린과 에두아르 미쉐린 형제가 운전자들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 펴내기 시작했다. 서울편은 글로벌 컬렉션의 27번째 가이드북으로, 아시아에선 도쿄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다. 서울편은 영어와 한국어판으로 출시되며, 디지털 버전도 함께 나온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세계의 미식가들 개성있는 한국 음식 주목”… 미식의 바이블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연내 발간
입력 2016-03-10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