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새 대표회장에 고시영 목사

입력 2016-03-10 19:11 수정 2016-03-10 21:23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는 10일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4차 정기총회를 갖고 상임회장 고시영(사진) 목사를 새 대표회장에 선출했다.

신임 고 대표회장은 1998년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부활교회를 개척했으며 현재 서울장신대 이사장, 선총선교회 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장기발전연구위원회 위원장, 목회자신문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고 대표회장은 취임인사에서 “미래지향적인 연합단체로서 한국교회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기총은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로 단체 명칭을 변경했다. 또 수석 상임회장이 대표회장 직을 자동 승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세기총은 4월 필리핀 선교사를 위한 특별세미나, 5월 다문화부모 초청 행사, 6월 남북평화통일을 위한 서울포럼, 8월 백두산 통일기도회, 10월 다문화가정 초청 부부세미나, 11월 한국기독교미술문화대전 등을 올해 사업으로 결의했다.

미국과 일본 몽골 등 22개 국가에서 참석한 대의원들은 “교회연합운동이야말로 그리스도의 몸을 이뤄가는 거룩한 사역임을 인식하고 배려와 양보, 조화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 나갈 것임을 주님 앞에 엄숙히 다짐한다”고 선언문을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축사에서 “다문화 가정 등 소외이웃을 위한 세기총의 다양한 봉사활동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세기총 직전 대표회장 장석진 목사는 설교에서 “‘서로’라는 단어를 빼면 기독교의 정신은 사라질 것”이라며 “세기총 회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권면해 아름다운 사역을 많이 펼쳐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