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한방특화 웰니스 관광벨트, 컨트롤타워 구축 등 ‘한방 항노화산업 클러스터’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이를 관광산업과 접목시켜 서부경남 개발사업을 가속화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도는 먼저 관광객이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머물 수 있도록 해 지역에 실제 소득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육성하고, 운동, 휴양 프로그램을 연계해 신체, 정신 건강을 추구하는 한방특화 웰니스를 활용한 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함양 산삼축제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하고 거창군 온천, 합천군 휴 체험 등 한방테마에 요가, 스파, 명상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류형 관광을 산업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관광벨트 홍보를 위해 도 슬로건인 ‘브라보 경남’과 연계한 ‘한방애(韓方愛) 브라보’ 브랜드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온라인 통합 플랫폼도 지원할 방침이다.
도심 한의원이 냄새와 설치비용 문제로 탕전시설 운영을 꺼리는 점을 고려해 약초 재배농가의 원외 탕전원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서북부권 청정약초와 청정수, 산청 한방약초연구소의 약초 검증능력을 활용해 전국 최대 규모로 원외 탕전원을 설치해 ‘한방 아이콘’으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것이다.
도내 항노화 바이오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총괄 전문기관을 설립하고 자문기구도 구성한다. 도는 11일 홍준표 도지사, 허기도 산청군수, 항노화 관련 기업 등이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박유동 도 서부권개발본부장은 “이번 한방 항노화 클러스터 추진은 향후 성장전략의 틀을 잡기 위한 기반조성에 주안점을 둬 항노화산업이 서부대개발의 한축을 이끌어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서부 개발, 한방 항노화로 ‘날개’
입력 2016-03-10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