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7∼20일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6 파리 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와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문학번역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5개 출판 관련 기관·단체가 공동으로 506㎡ 규모의 한국 특별전시관을 설치, 운영한다.
1981년 시작돼 올해로 36회를 맞는 파리도서전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형태로 지난해 1500여개 출판사가 참여했으며 25만여명이 다녀갔다. 파리도서전은 문화교류를 위해 해마다 한 국가를 주빈국으로 선정해 왔는데, 올해는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초청했다.
출협은 주빈국관을 비즈니스관, 만화·웹툰관, 전자출판관, 그라폴리오(일러스트레이션 전문 플랫폼)관, 아동도서관, 작가관, 서점운영 공간 등 7개 섹션으로 구성한다. 또 한국의 문인, 인문서 저자, 아동·그림책 작가, 만화·웹툰 작가 등 30여명이 동행해 도서전 기간 내내 사인회, 낭송회, 토론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영수 출협 회장은 “파리도서전은 프랑스가 책과 출판, 독서 정책을 통해 이룬 책 문화 선진국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한국, 파리 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 한·불 수교 130주년 맞아 佛 초청으로 전시관 설치·운영
입력 2016-03-10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