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손석희 JTBC 사장을 9일 소환해 조사했다. 손 사장은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지상파 3사(KBS·MBC·SBS)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를 받고 있다.
JTBC는 선거 당일 오후 5시43분쯤 MBC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3, 4초 뒤 같은 내용을 방송했다. 지상파 3사는 “24억원을 들여 준비한 출구조사가 도용됐다”며 그해 8월 JTBC 측을 경찰에 고소했다. JTBC는 “인용 보도를 했고 출처를 표기해 문제가 없다”고 반박해 왔다. 검찰은 4·13총선 전에 손 사장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출구조사 무단 사용’ 손석희 소환조사
입력 2016-03-09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