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천국의 확신을 가지고도 복음이 삶 속에서 녹아들지 않아 신앙 따로, 삶 따로가 됐을까. 이에 대한 의문을 저자는 ‘구멍 난 복음’으로 정의한다. 복음은 모든 죄인들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온전한 능력이기에 복음 자체에는 구멍이 있을 수 없지만, 우리가 전하는 ‘복음 메시지’에 구멍이 생겼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전도에 대한 거룩한 부담을 안고 누구나 알기 쉽게 복음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나 시대에 맞춰 복음을 빨리빨리 전하다보니 어느새 복음도 인스턴트가 되어 그리스도를 ‘구세주’(saviour)로만 받아들였다. 그 결과 복음을 단순히 천국 가는 보증수표 정도로 이해하여, 그리스도를 나의 주인(Lord)으로 받아들여 그분께 온전히 굴복하는 삶을 살지 못한 것이다. 이 내용을 복음 메시지의 핵심인 ‘죄, 십자가, 부활, 회개, 영접’ 5가지 요소 안에서 뻥뻥 뚫린 구멍을 지적한다. 복음을 세일즈하느라 우리가 생략해버린 것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완전하고 능력 있는 복음은 단순히 구원 확신용에 머물지 않고 내 인생의 주인이 변화됨으로 일어나는 구체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 많은 이들이 복음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지 못하는 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 복음을 처음 듣고 예수님을 영접할 때에 초점을 맞추고, 진짜 복음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일으키는 변화를 체험하도록 돕는다.
[크리스천 책갈피] 우리는 왜 성경 가르침대로 살지 못하나
입력 2016-03-10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