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제천, 관광객 1000만명 유치 총력

입력 2016-03-09 21:28

충북 제천시가 올해 관광객 1000만명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제천시는 호수와 계곡 등 관광 자원을 활용해 올해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9일 밝혔다.

경남 통영시와 전북 무주군과 함께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시는 단체관광객을 데리고 온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시는 오는 6월까지 2000만원을 들여 제천지역에서 2박 이상 숙박하면서 세 끼 이상 식사하는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면 버스 1대(30명 기준)에 40만원을 지원한다. 외국인은 인원 기준이 20명이다. 1박에 두 끼 이상일 경우 버스 1대에 30만원을, 당일 관광에 한 끼 이상이면 대당 25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와 함께 7000만원을 들여 5차례 정도 팸 투어를 실시해 지역을 홍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인 모노레일과 산악 체험장(사진) 등은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그동안 민간에 위탁 운영됐던 청풍호 모노레일은 올해부터 시가 직접 운영한다. 모노레일은 비봉산(해발 531m) 입구인 도곡리에서 정상까지 2.94㎞ 길이로 설치됐다.

전국 최대 규모(6950㎡)인 산악 체험장은 마린타워, 스카이타워, 에코트랙, 스카이드롭(하강레포츠) 등 다양한 레저 체험시설을 즐길 수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청풍호 수상비행장이 이달에 개장되고 청풍호 그린케이블카도 조만간 착공될 예정이다. 내년에 준공되는 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을 운행한다.

시는 2012년에 사상 처음으로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돌파했다. 지난해는 전국을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227만5000명의 관광객이 지역을 다녀갔다.

시 관계자는 “체계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광객 유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천혜의 자연경관 등 관광 자원을 활용해 중부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