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가상현실), AR(증강 현실) 등 첨단기술과 문화유산을 접목한 디지털 체험관광 도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경남 창원시는 도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해의 근대역사를 활용해 ‘디지털 해리티지 체험관광 도시’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진해의 1920년대 옛 시가지 등을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디지털 기술로 재현하고 역사자료로 보존하면서 도시 관광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디지털 해리티지’는 관람객이 직접 조종해 재현된 시가지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고, 자전거를 타고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가 시가지 탐방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100m 상공에서 촬영된 파노라마 영상으로 유명 장소나 건축물을 직접 가지 않고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했으며, 길에서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휴대폰으로 1920년대 거리를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관광객 위치를 중심으로 찾고자 하는 목적지를 쉽게 알 수 있는 APP와 근대역사, 진해와 해군을 스토리텔링한 안내지도를 통해 재미있고 이색적인 관광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가상현실 시스템’은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새로운 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2016 내나라여행박람회’에 이색 아이템으로 초청·전시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3월말 진해탑(근대사 박물관) 내 가상현실 체험관에 설치될 예정이며 진해군항제에 맞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창원시, 첨단기술·문화유산 접목 디지털 체험관광도시 국내 첫 선
입력 2016-03-09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