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왕 이십년에 수산궁에서 예루살렘성의 함락 소식을 듣고 울며 수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의 기도는 이렇습니다.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자여 간구하나이다. …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그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해서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느헤미야의 훌륭한 리더십을 배워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사실을 직시하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지켰습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문제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완전하게 조화시켰습니다. 그는 철저한 현실주의자였으며 모든 문제를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하나님과 함께 집중 분석했습니다. 하나님의 막강한 정복·해결 능력과 사랑, 자비, 용서하심에 의지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계획하고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 기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습니다. 정한 시간에 기도하였으며 필요할 때에는 언제나 아무 때나 기도했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기도 그 자체가 크리스천에게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기도 외에 대안은 없습니다. 우리는 올바른 행동을 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계획과 기도는 항상 같이 가야 합니다. 절대로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느헤미야는 강인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으며 엄격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바를 알아차리는 민감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기에 대한 반대와 증오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대처했습니다.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반대세력을 상대했습니다. 그는 은둔하지 않고 하나님이 만들어 놓은 계획을 실천하며 살았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예나 오늘이나 언제나 전투입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불가능한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의 참 모습을 느헤미야를 통해 배웁니다. 지도자에 대해 평가를 할 때는 두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먼저 그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다음으로 사람들이 그를 따르는지를 봐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참으로 멋진 지도자이자 경영자였습니다.
4월에 총선이 열리면 국회의원들을 새로 뽑게 됩니다. 이 시대에 느헤미야와 같이 박력 있고 위기에는 침착하며 통솔력 있고, 공평한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바랍니다. 위협 앞에서 단호하고 음모를 경계하며 추종자들에게 완전한 신임을 얻고 그 신임을 지켜나가는 인물들이 뽑히기를 바랍니다. 참된 지도자가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먼저 우리 크리스천들이 느헤미야와 같은 사람이 돼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영적·행정적·인격적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김재원 목사(상주 청리교회)
[오늘의 설교] 느헤미야를 통해 본 참 지도자
입력 2016-03-09 17:42 수정 2016-03-09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