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소년소녀가장이나 부모의 실직 등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에게 맛과 영양이 담긴 따뜻한 집밥을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균형 잡힌 도시락을 주 1회 의무적으로 집에 배달하고, 2011년부터 동결된 급식단가(한끼 당 4000원)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인 5000원으로 현실화해 아이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8일 SK행복나눔재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집밥 프로젝트를 7월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행복나눔재단은 3년간 40억원을 투자해 2018년까지 총 9개 도시락센터를 구축하고 시는 행정적·제도적 정비를 진행하게 된다.
시는 또 아이들이 ‘급식아동’이라는 낙인감 없이 꿈나무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카드 디자인 개선, 근거리 무선통신, 모바일 방식 등 다양한 결재방식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재중 기자
서울시, 소년소녀가장에 따뜻한 집밥 지원키로… SK나눔재단과 7월부터 실시
입력 2016-03-08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