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명 이하 중소도시에 시리즈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타운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 지역에는 서울에서 전세난을 피해 이주하려는 수요까지 더해지고 있다.
GS건설이 지난해 12월 경기도 광명에 분양한 광명역파크자이 2차는 청약 1순위에서 평균 26.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근에 분양한 다른 단지들은 3대 1에서 7대 1 수준의 경쟁률에 그쳤다. 또 지난해 4월 경기도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된 미사강변리버뷰자이도 미사강변센트럴자이와 함께 ‘자이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1순위에서 23.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9일 “중소도시에는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브랜드 단지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며 “시리즈로 공급되는 경우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자리 잡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e편한세상 태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8층, 10개동에 62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앞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오포 1·2·3차와 함께 총 1343가구의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또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도 분양한다. 지난해 8월 양주신도시에 처음 선보인 1차와 함께 192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동삭2지구에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2323가구의 대단지다. 지난해 7월과 11월 잇따라 분양한 1·2차와 함께 4172가구의 자이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올해 8월 개통 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 평택역을 통해 서울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일대에 힐스테이트 153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2008년 4월 고촌읍 일대에 입주한 수기마을 힐스테이트(2605가구)와 함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유성열 기자
경기도 중소도시 브랜드 타운 인기
입력 2016-03-09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