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민연금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9개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실적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체 58개 공공기관 중 19곳은 1년 전보다 평가 등급이 낮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동반성장 추진 실적을 제출받아 심사한 결과 7개 공공기관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우수 공공기관 수는 2014년 10곳보다 줄었다. 반면 동반성장 실적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은 기관은 전년보다 2곳 늘어 9곳이 됐다. 양호 등급과 보통 등급을 받은 기관은 각각 21곳이었다. 산업부는 기관별 동반성장 이행 실적 평가와 협력 중소기업의 체감도 조사 결과를 합산해 4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전체 58개 기관 중 19곳은 2014년보다 평가 등급이 한 단계 이상 낮아졌다. 평가위원회는 “올해 평가가 단순 중소기업 지원 실적보다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동반성장 활동 등에 의미를 둬 더 엄격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평가 대상 기관의 동반성장 수준은 전반적으로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고 총평했다. 동반성장 실적 평가 결과는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LH 등 9개 공공기관 동반성장 ‘미흡’
입력 2016-03-08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