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7개 팀 감독 이구동성 “목표는 하나, 우승 간절하다”… 프로배구 PO 미디어데이

입력 2016-03-08 21:31
“간절함을 가지고 정상에 도전하겠다.”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남녀 7개 팀 감독들이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포스트시즌은 10일 남자부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준플레이오프(단판 승부)와 11일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로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 남자부 정상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올 시즌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며 “상대편 감독님들에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말했듯이 우리는 우승을 할 것이기 때문에 우승을 하겠다”고 큰소리쳤다.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은 “도전자라는 자세로 다시 한 번 좋은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배구 명가 삼성화재의 임도헌 감독은 “그로저가 (독일 국가대표팀 차출 때문에) 한 라운드를 뛰지 못해 포스트 시즌 진출이 우선 목표였다. 챔프전에만 올라가면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장광균 감독대행은 “정말 힘든 시즌이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싸워줘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여자부 사령탑들도 간절함을 앞세워 패권에 도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규리그 우승팀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은 “지금은 기술보다는 마음”이라며 “애절함과 헝그리 정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위 현대건설의 양철호 감독은 “배고픈 건 나도 마찬가지”라며 “다같이 간절함을 갖고 목표를 설정하면 분명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