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한 ‘창조경제 모델’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SK그룹은 8일 사우디가 한국 창조경제식 창업모델을 접목해 선발한 사우디 유망 벤처기업 대표 등이 7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방한해 서울과 대전에서 인큐베이팅(벤처기업 육성)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뉴젠 등 3개 정보통신 분야 업체의 대표 4명으로 구성됐다. 사우디 최대 국영통신사인 사우디텔레콤(STC)이 지난해 9월 한국의 창조경제 시스템을 수입해 육성에 나선 첫 벤처기업들이다.
방문기간 동안 SK그룹과 대전혁신센터는 전문가를 동원해 이들 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했다. 벤처기업 육성 전문가인 카이스트(KAIST) 조성주 교수와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 권혁태 대표가 사우디 벤처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한 뒤 조기 사업화를 지원하는 ‘원 포인트 레슨’을 했다. 코트라는 한국의 시장 및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했고, 국내 벤처기업과 새로운 네트워킹을 맺는 기회도 마련했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LG그룹이 지원하는 충북 청주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중소벤처기업가와 간담회를 열었다. LG가 전담기업으로 지원하는 충북혁신센터는 지난해 2월 개소 이후 K뷰티·바이오·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101개를 지원해 ‘지원기업의 400억 매출 증가’ ‘154명 고용창출’ 등을 달성한 바 있다. 황 총리는 지역의 혁신거점으로 자리 잡은 충북혁신센터에서 충북혁신센터와 LG,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에게 사업 추진 현황 및 주요 성과를 보고받고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노용택 기자
사우디 벤처 “한국 배우러 왔어요”
입력 2016-03-08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