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하게 미술관이 있는 전남 고흥 연홍도가 ‘미술의 섬’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전남도는 지난해 ‘가고 싶은 섬’ 사업지로 선정된 연홍도에 2019년까지 총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섬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연홍도 ‘미술의 섬’ 조성에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한 미술 전문 업체 ‘인스나인’을 비롯해 한국예술종합대학 조소과, 공공미술디자인 전문가 그룹인 ‘프리즘’, 조소를 전공한 박충의 작가가 참여하게 된다. 또 일본의 대지미술 작가팀도 참여할 예정이다.
미술팀들은 작품이 설치될 부지와 자연의 조화를 가늠하기 위해 7∼8일 연홍도에서 현장 워크숍을 가졌다.
지금까지 조성이 확정된 작품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대지미술로 ‘팔랑팔랑 미술관’, 연홍도의 동심을 표현하는 ‘연홍아 놀자’, 모래해변에 설치될 ‘무지개를 닮은 의자’, 숲길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약속의 자리’, 골목과 벽에 설치되는 트릭아트, 아트타일로 제작되는 대형 부조 ‘연홍십장생도’ 등이다. 이 작품들은 오는 5월까지 일주 산책로 정비와 함께 모두 설치될 전망이다.
무안=김영균 기자ykk222@kmib.co.kr
가고 싶은 섬 고흥 연홍도 ‘미술의 섬’ 변신
입력 2016-03-08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