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준 롯데콘서트홀 대표가 개관 5개월을 앞두고 사표를 제출했다. 김 대표는 “15일자로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8일 국민일보에 밝혔다.
김 대표는 그동안 롯데콘서트홀 운영방향을 놓고 롯데그룹 경영진과 갈등을 겪어왔다.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으나 롯데그룹에서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채 입장이 바뀌길 기다렸다. 김 대표는 기업 메세나 차원에서 롯데콘서트홀을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적자를 최소화하려는 롯데그룹 경영진을 끝내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한국 공연계에서 손꼽히는 예술경영인으로 예술의전당 국장과 LG아트센터 대표, 국립오페라단 단장 등을 지냈다. 그의 사퇴로 롯데콘서트홀의 미래에 대한 공연계의 우려는 더욱 커지게 됐다. 장지영 기자
김의준 롯데콘서트홀 대표, 운영방향 갈등으로 사표
입력 2016-03-08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