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작년 5조5000억 손실… 매출도 23% 줄어든 13조

입력 2016-03-07 21:33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해양플랜트 부실 여파로 5조50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2014년에 비해 22.7% 줄어든 12조9743억원, 당기순손실은 5조1324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10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4조2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약속받았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추가 작업을 하고도 대금 정산이 확정되지 않아 수익으로 인식하지 못한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부터 고부가가치선박인 LNG선을 본격적으로 건조하기 시작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체 잔량 중 약 35%(51척)가 고부가가치선박인 LNG선이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감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