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인 미국의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부산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기 위해 나섰다.
부산시는 8일 서병수 시장과 아마존웹서비스 테레사 칼슨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 지역의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AWS는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1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클라우드 서비스 1위의 글로벌 기업이다.
부산은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집적시설인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강서구 미음지구)가 있는 동북아 물류, 정보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범단지에는 2013년 5월 LG CNS 1차 데이터센터가 완공된데 이어 BNK(부산은행) 금융그룹 통합 전산센터가 건설되는 등 직접화가 이뤄지고 있다. 또 주변에는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관리, 정보서비스업 등의 클라우드 관련 업종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와 AWS는 이번 협약에 따라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도시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부산지역 ICT(정보통신기술)기업 발전과 벤처캐피털 투자, 해외진출 등에 힘을 합친다.
또 부산지역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클라우드 관련 학습프로그램으로 인재육성과 창업초기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혁신 센터’를 설립해 혁신기술의 활용 및 홍보를 위한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테레사 칼슨 부사장은 “앞으로 부산시와 협력해 혁신수준을 높이고, 부산을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도시로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길 시 ICT융합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첨단기술 및 IT 스타트업 기업의 중심이 되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시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클라우드 서비스(cloud service)’는 인터넷 기반의 컴퓨팅 기술로, 인터넷상의 유틸리티 데이터 서버에 프로그램을 두고 필요할 때마다 접속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말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아마존웹서비스 “부산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입력 2016-03-07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