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9일] 하나님 사람의 영향력

입력 2016-03-08 18:28

찬송 : ‘주 예수여 은혜를’ 368장(통 48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느헤미야 2장 1∼10절

말씀 : 느헤미야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눈물의 기도, 회개의 기도,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성의 소식을 처음 들었던 때가 아닥사스다왕 제20년 기슬르월이라고 나옵니다(1장1절). 그리고 왕 앞에 나아가 그 문제를 얘기했던 것은 니산월이었습니다. 기슬르월과 니산월은 약 4∼5개월 차이가 납니다. 그가 왕 앞에 나아가서 조국의 상황을 얘기하기까지 무려 4∼5개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왕 앞으로 나아갑니다.

느헤미야는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기도할 수 있었을까요? 그는 조국과 민족, 백성들의 문제를 바로 자신의 문제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당시 느헤미야가 있었던 페르시아 수산궁까지의 실제적인 거리는 약 1400㎞ 정도라고 합니다. 느헤미야는 멀리 떨어져 있으니 나까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피해 갈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은 있었지만, 그 문제를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왕 앞에 가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느헤미야는 왕의 술관원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그런 높은 직책을 포기하고 자기 조국 땅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오겠노라고 왕에게 이야기합니다(5절). 왕은 느헤미야에게 “네가 언제 출발해서 언제 돌아오고 또 갈 때 어떤 것들이 필요하겠느냐”라고 질문합니다. 이에 “왕이시여 제가 얼마만큼 필요하고 얼마 만에 돌아 올 것 같습니까? 제가 갈 때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왕의 조서를 내려 주십시오. 그리고 왕의 산림 감독원에게 조서를 내리셔서 필요한 자재와 목재를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요청합니다. 느헤미야는 몇 개월 동안 그냥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왕에게 말할 때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준비하며 기도한 것입니다.

흔히들 이런 오해를 합니다. 기도를 하는 사람에게는 인간적인 계획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계획하고 준비를 앞세우는 사람은 기도를 소홀히 하는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 앞에 더 열심히 엎드리고 기도하는 사람일수록 더 철저히 준비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심히 기도할 때 ‘나를 도울 사람이 누구인지’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불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기도를 통해 알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에게는 어떤 문제가 풀리지 않아 고민이십니까? 열심히 기도하십시오. 느헤미야처럼 오랫동안 기도하십시오. 마치 암탉이 알을 끌어안고 부화할 때까지 끌어안고 있는 것처럼 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오랫동안 기도하는 믿음의 끈기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우리의 모든 필요를 제공하시는 하나님! 우리에게도 조국의 문제와 이웃의 문제를 내 문제로 끌어안고 오랫동안 기도하므로 문제들이 해결되는 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종필 목사(이천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