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기독교연합회와 명화극장은 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경기도 안산 단원구 중앙대로 명화극장에서 ‘고난’에 초점을 둔 ‘제5회 바이블영화제’를 연다.
사순절을 맞아 고난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영화 ‘프리덤’ ‘에스더와 왕’ ‘낮은 데로 임하소서’ 등 영화 23편을 상영한다. 프리덤은 ‘어메이징 그레이스’ 작사자인 존 뉴튼 사제의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에스더와 왕’은 페르시아 제국시대의 유대인 학살과 관련된 하만의 음모와 ‘지혜의 여인’ 에스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낮은 데로 임하소서’는 맹인 안요한 목사의 생애를 그린 영화다.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존경받은 신앙인의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도 선보인다. 일제시대 신사참배 반대뿐만 아니라 민족계몽운동에 앞장섰던 손양원과 주기철 목사, 문준경 전도사를 다큐멘터리 영화 ‘그사람 그 사랑 그 세상’ ‘아들의 고백’ ‘남도의 백합화’에서 각각 만날 수 있다.
기독교 고전 영화 ‘벤허’ ‘십계’ ‘쿼바디스’도 볼 수 있다. ‘미션’ ‘장미의 이름’ ‘브레이브 하트’ ‘불의 전차’ ‘왕중왕’ 등과 같은 명작도 준비돼 있다.
안산 명화극장은 경기도 유일의 실버 영화관이다. 5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2000원, 다문화 가족에게는 3000원의 관람료를 받는다. 50인 이상의 단체 관람 시에는 원하는 시간대에 영화를 볼 수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안산 시민과 기독교인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031-480-3827).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제5회 바이블영화제’, 사순절 ‘고난’ 묵상… 기독 명화로의 초대
입력 2016-03-07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