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맹활약… 데이비스컵 2회전 안착

입력 2016-03-06 20:08 수정 2016-03-06 21:22
한국 남자테니스가 에이스 정현(20·삼성증권)의 활약으로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2회전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63위인 정현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1회전(4단1복식)에서 첫날 2단식에 이어 또다시 3단식에 나와 호세 스테이덤(416위)을 3대 0(6-2 6-4 6-2)으로 완파했다.

지난 4일 홍성찬(19·명지대), 정현이 두 단식을 잡은 한국은 복식을 내줬지만 정현이 단식에서 재차 승리함으로써 종합 전적 3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인도와 2회전을 펼치게 됐다.

전날 우천으로 이날 복식과 두 단식을 모두 치르게 되면서 한국의 노갑택 감독은 복식에 나갈 예정인 정현을 빼고 이덕희(18·마포고)로 전격 교체했다. 승률이 낮은 복식 대신 3단식에 나가는 정현에게 승리를 기대하는 작전이었다. 이덕희는 임용규(25·당진시청)와 조를 이뤘지만 뉴질랜드의 복식전문 마이클 비너스-아르템 시타크 조에 1대 3으로 졌다.

하지만 승부의 키를 쥔 정현은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에 뛰는 선수답게 한수 위 기량을 과시하며 가볍게 승리를 안았다.서완석 체육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