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친구들, 필리핀 타클로반에 최상용 선교사 파송

입력 2016-03-06 19:00
무료 급식을 해 주는 필리핀 어린이들과 함께 한 최상용 선교사(왼쪽 두번째 키 큰 이). 참좋은친구들 제공

서울역 노숙인 섬김단체인 참좋은친구들(이사장 신석출 장로)은 필리핀 레이테주 타클로반 지역에 최상용 선교사를 파송했다고 6일 밝혔다. 타클로반 지역은 2013년 11월 슈퍼태풍 ‘하이옌’이 덮쳐 1만2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곳이다.

최 선교사는 재난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밥퍼 사역’ 중 다리를 다쳐 긴급 후송돼 국내 병원에서 수술과 함께 재활치료를 받았다. 앞으로 텐트촌에 생활급수 시설을 설치하는 ‘물퍼 사역’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1일 출국했다. 그는 유가족, 교사, 학생 등을 위로하기 위해 산호세 초등학교와 산호아킨 초등학교 내에 추모공원을 만들어 현지 언론에 크게 보도되기도 했다.

최 선교사는 “배고픈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으며 목마른 자에게 물을 마시게 하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기로 결신하고 선교사의 길을 걷고 있다”며 “재난지역 어린이와 현지인의 영혼 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02-754-0031).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