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스피리바’,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1회 사용으로 24시간 효과

입력 2016-03-06 18:17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켜 있어 우리 건강과 삶의 질에 위협을 준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에서 배출되는 연소가스 등에서 발생된 대기중 부유 물질이다. 미세먼지에 흡착된 성분 크기가 매우 작아 호흡기 깊숙한 곳까지 도달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기관지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만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PD 치료에 처방되는 스피리바는 임상 결과, 효능이 장시간 지속돼 하루 한 번 사용으로 24시간 내내 좁아진 기도를 확장시켜 편안하게 숨 쉴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질환자부터 중증 환자까지 사용 가능하다. 스피리바를 개발한 베링거인겔하임 측은 지난 10여년 간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300여개에 달하는 광범위한 임상연구를 실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해 왔다.

COPD 환자에게는 약물이 필요한 곳에 도달하도록 폐 속 깊이 약물을 흡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피리바를 흡입하는 레스피맷 디바이스는 환자의 흡입능력과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고, 환자들이 흡입기 작동과 흡입조절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약물이 미세입자로 분사돼 약물의 폐 도달률이 높다. 베링거인겔하임 측에 따르면 스피리바 레스피맷은 천식환자의 폐기능 개선과 기관지 확장에도 효과를 보여, 2014년 천식 환자 병용 유지요법제로 허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돼 유일하게 천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지속성 항콜린 기관지 확장제(LAMA)가 됐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스피리바를 기반으로 한 LAMA+LABA 계열 복합제 신약 바헬바를 상반기 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조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