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NEW, 中서 드라마 대박 조짐 19% 폭등

입력 2016-03-03 19:44

영화투자배급사 NEW가 처음 제작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한국과 중국에서 ‘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이 회사 주가가 폭등했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NEW는 전날보다 2250원(19.31%) 오른 1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중기·송혜교 주연의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이 지난주 2회 때 15.5%에서 전날 3회에 23.4%로 치솟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 이 드라마의 누적 조회수가 1억뷰를 돌파해 전체 2위를 기록 중이다. 김현용 연구원은 “21부작인 ‘별에서 온 그대’가 9억뷰를 기록했는데, ‘태양의 후예’는 현재 속도로 보면 종영 시점에 5억5000∼6억뷰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중공업(8.55%) 두산엔진(3.38%) 두산(3.08%) 두산인프라코어(2.98%) 등 두산그룹주도 이틀째 상승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 리스크가 완화되고 두산그룹의 4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두산인프라코어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1조13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현대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을 마무리해 재무 위험이 크게 완화됐다”며 “매각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부담은 해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감자를 결정한 두산건설은 주가가 8.81% 급락했다.

이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2개월 만에 195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10.75포인트(0.55%) 오른 1958.1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전날보다 강한 매수세(4965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국제유가가 사흘째 오르고 글로벌 증시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코스닥지수는 6.76포인트(1.02%) 오른 669.01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2.9원이나 내려 1210원대(1214.6원)로 떨어졌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