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스마트경고판 감시카메라(사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시는 쓰레기 상습 무단 투기지역 10곳에 스마트경고판 감시카메라 시스템을 확대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무단투기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원주지역에서 쓰레기 불법투기 등으로 부과된 과태료는 1398건 7647만원이다. 또한 2014년에도 1223건에 8332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쓰레기 불법투기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우산동 원룸촌 일대와 문막읍 문막시장 골목 등 10곳에 시범 설치했던 스마트경고판 감시카메라를 올해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 10곳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이 시스템은 고화질 무인감시 카메라가 쓰레기 투기현장을 실시간 녹화하고, 해당 지역에 사람이 근접하면 자동으로 경고방송과 문구를 송출한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경고판을 시범 운영한 결과 쓰레기 무단투기가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며 “이 시스템이 청결한 도시환경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원주시, 쓰레기 무단투기 막는 스마트경고판 카메라 10곳에 확대 설치
입력 2016-03-03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