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3일 오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를 찾아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NCCK가 다시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의원, 김진표 전 대표 등과 함께 NCCK를 찾은 김 대표는 “지난 30년간 민주주의가 발전은 고사하고 정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무가 “경제민주화에 관심을 갖고 계시니, 이 부분만큼은 꼭 좀 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경제민주화가 화제에 올랐다. 김 대표는 “제가 헌법에 경제민주화 조항을 넣은 장본인”이라며 “대통령이 취임하면 헌법을 준수하겠다고 말은 그럴 듯하게 하지만 이행 과정을 보면 헌법과 먼 통치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총무는 “대한민국 헌법은 복지, 통일, 민주화와 관련해 아주 좋은 헌법”이라며 “헌법적 가치가 현실 정치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야당이 힘써 달라”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 NCCK 방문
입력 2016-03-03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