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 첫 단식서 기선 잡는다… 테니스 데이비스컵 지역 1그룹 뉴질랜드전

입력 2016-03-03 19:48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홍성찬(438위·명지대)이 4일부터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뉴질랜드와의 1회전(4단1복) 첫 단식 경기에 출전한다.

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진 추첨 결과, 홍성찬은 첫날 두 단식 경기 중 뉴질랜드 에이스 호세 스테이덤(416위)과 1번 단식에서 겨루게 됐다. 2번 단식에는 한국의 간판스타 정현(63위·삼성증권)이 나가 뉴질랜의 복병 마이클 베너스(841위)를 상대한다.

5일 복식 경기에는 정현-임용규(당진시청)가 뉴질랜드의 복식 전문 아르템 시타크-베너스조와 만난다. 대회 마지막 날인 6일 정현-스테이덤, 홍성찬-베너스의 단식 두 경기가 펼쳐진다.

노갑택 대표팀 감독은 “에이스 정현이 1단식에 출전했으면 좋았겠지만 어차피 단식 4경기에서 승부를 가리려고 했던 만큼 순서가 바뀌어도 상관없다”며 “좋은 결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찬은 “감독님이 믿어주신 만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노 감독은 뉴질랜드 경계 1호 선수로 베너스를 지목했다. 그는 올해 투어 대회 복식에서 2승을 올린 선수로 복식 세계랭킹이 40위에 올라 있다.

노 감독은 “베너스가 복식 전문 선수지만 지난해 데이비스컵 대표로 중국의 강호 장제를 꺾는 등 단식에서도 랭킹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