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아들이 있는 풍경

입력 2016-03-03 19:26

1997년 미국에 사는 86세의 한국인 할머니는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중국 옌지에 도착했다. 북한에 사는 큰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모자는 47년간 긴 이별의 세월을 보냈다. 그 길에 손녀딸인 재미 소설가 이혜리씨가 동행했다. 가슴 아픈 가족사를 배경으로 큰아들과 그 가족을 북한에서 빼내오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냈다. 2002년 미국에서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