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정설빈 극적 동점골… 리우올림픽행 희망

입력 2016-03-03 01:10
‘윤덕여호’가 강호 일본과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2무를 기록한 한국은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긴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주최국 일본과의 대회 2차전에서 후반 42분에 터진 정설빈의 만회골에 힘입어 1대 1로 비겼다.

북한과의 1차전에서 1대 1로 비긴 한국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1무1패가 돼 올림픽 본선행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4일 얀마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후반 24분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지소연의 슈팅은 일본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한국은 오히려 후반 39분 이와부치에게 헤딩슛을 허용해 실점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42분 북한과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정설빈은 극적인 만회골을 뽑아냈다. 일본 골키퍼가 장슬기의 크로스를 잡았다가 떨어뜨리자 정설빈은 침착하게 오른발 터닝슛을 날려 한국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