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新문맹’

입력 2016-03-02 21:19
읽고 쓰고 셈하기를 제대로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이 늘고 있다. 전체 인구의 6.4%인 264만명(2014년 기준)이나 된다. 다문화 이주민, 외국인 근로자, 탈북자 가운데 ‘신(新)문맹계층’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됐다. 정부는 성인을 위한 ‘문해(文解·문자해독)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EBS에는 문해교육용 프로그램이 새로 마련됐다.

교육부는 문해교육 수혜 대상자를 대폭 늘리고 소외지역 지원을 강화하는 ‘2016년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계획’을 2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22만5000명의 성인에게 문해교육을 제공했다. 하지만 읽고 쓰고 셈하기가 불가능한 18세 이상 성인을 조사한 결과 264만명이나 됐다.

정부는 이들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EBS에서 문해교육 프로그램 ‘공부하기 좋은날’을 방영하고 있다. 올해 초등 1∼3학년 과정부터 시작해 내년에 초등 전 학년 과정으로 확대된다. 섬마을 산간지방 등 취약지에는 ‘문해학습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